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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물가가 급등하면서 금리가 빠르게 상승 중이다. 미국은 소비자 물가가 40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에 한국도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의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저무는 글로벌 초저금리 시대는 도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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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초저금리 시대 -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물가 불안을 방치하면 인플레이션이 손 쓸 수 없게 되어 경제 안정의 뿌리가 흔들리게 된다. 이에 각국의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시장금리도 크게 상한 하고 있다. 코로나 발생 직후 1% 초반이던 한국의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현재 3%를 넘어섰고, 0.6% 수준으로 낮아진 미국의 10년 국채 수익률도 3%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마이너스 수준으로 낮아진 미국의 실질 국채금리가 2022년 들어 빠르게 상승해 플러스로 돌아섰다. 마이너스 금리 시대, 초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있다.

 

 

초저금리의 색상 - 초저금리 복귀는 어려울 듯

 

 

초저금리, 특히 마이너스 금리는 일반적인 상식으로 쉽게 발아들이지 어려운 상황이었다. 옆 나라 일본은 초저금리로 인한 장기 경제 침체 상황을 올림픽으로 극복하려고 했으나 팬데믹으로 좌절되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이자를 내야 한다는 상황이 기본 경제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된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유럽의 국채금리는 마이너스로 하락해서 채권을 사는 사람이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경제가 어렵고,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위기 상황까지 겹쳐 극약처방으로 초저금리 정책이 시행된 것이지만 그로 인한 밝고, 검은 색상은 분명했다. 일단 초저금리 효과로 코로나 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의 급한 불을 끌 수 있었고, 초저금리로 풀려난 막대한 유동성이 투자 열풍과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금리가 낮아지고, 심지어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저축을 통한 재산 증식보다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고위험 상품 투자에 나섰다.

 

지금과 같은 빠른 금리 상승은 언젠가는  진정될 것이다. 높아진 금리가 가계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해서 경제 활동을 둔화시키면 거꾸로 금리 상승 압력도 완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저금리로 인한 문제점이 확인되었고, 인플레이션도 쉽게 진정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더라도 이전과 같은 초저금리 시대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초저금리 이후의 자산관리 시사점

 

 

초저금리 시대 마감에 따른 자산관리의 시사점으로 3가지 내용이 나온다.

 

1. 높아진 금리는 금융자산의 가격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 고위험 자산일수록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담은 커진다. 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 가치의 할인 폭은 고위험 자산일수록 커진다. 만약 전체 자산 중 고위험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팬데믹을 거치면서 크게 상승했다면 이제는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2. 금리 상승은 차임 비용 증가를 의미한다. 따라서 레버리지 투자, 소위 빚투는 신중해야 한다.

 

3. 초저금리 상황에서는 현금성 상품이나 채권이 투자 자산의 역할을 하기 어려웠지만, 금리가 높아지면 이들 자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금리 상승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채권 투자를 확대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금리 상승으로 이들 자산의 상품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현금과 채권은 주식 같은 초고위험 자산과 분산투자 효과도 높기 때문에 적절히 투자하면 전체 자산의 위험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글 참고 자료 : KB국민은행 뉴스레터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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