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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반도체 업계에서 2022년 2분기에 매우 큰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반도체 시장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스러운 목소리가 깊어지는 가운데 TSMC의 예상을 깬 급성장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시장 장악력이 무너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현재 초긴장 상태의 삼성전자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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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 기업 TSMC 공식 홈페이지 첫화면

 

반도체 업계에서 TSMC는 2022년 7월 14일 실적 발표에서 2022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한 5341억 대만달러(약 23조 6200억 원), 순이익은 76.4% 증가한 2370억 대만달러(10조 48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고의 기록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업계에서 TSMC의 2분기 매출 증가율을 3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을 깨고 실적이 사상 최고치가 되어 발표가 되어 반도체 시장의 위기론도 조금 식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고 한다.

 

 

퀄컴의 삼성전자가 아닌 TSMC의 선택 - 삼성 반도체 위기 찾아오나?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Ltd.)는 대만에 본사가 있는 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이다. 대만의 대기업으로 창업자는 '모리스 창' 회장이다. 설립일은 1987년 2월 21일으로 2022년을 기준으로 35주년이 된 기업이다. 영어로 된 이름은 TSMC이지만 한자를 한국어로 풀이를 하면 '대만적체전로제조고분유한공사'이다.

 

TSMC의 모토는 "절대로 자체 개발을 하지 않고, 파운드리로서만 회사를 운영한다"이며,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포지션으로 TSMC는 많은 부분에서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차지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한 때 애플 실리콘을 100% 생산했으나 애플은 삼성이 자신들의 칩 발주 일정에 맞춰 갤럭시 S 시리즈 등의 신제품을 준비한다는 의심을 항상 하고 있었고, 결국 A10 Fusion부터는 TSMC로 위탁생산을 변경하면서 삼성전자는 애플로 수주가 0이 되어버린다. 초격차 삼성전자도 힘겨운 TSMC는 글로벌 파운드리로서 항상 세계 1위를 지키는 기업이다.

 

이번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가장 많이 만든 TSMC의 반도체는 고성능컴퓨터용(HPC)으로 전체의 43%를 스마트폰이 3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런 수치는 HPC,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등에 관련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라고 TSMC에서 밝혔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수급 불균형으로 반도체 가격 상승을 했는데 이 부분이 TSMC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준 것 같다. 많은 전문가들이 앞으로의 압도적 반도체 시장 점유율과 매출 추세 등을 근거로 2022년 올해 하반기와 2023년 내년에도 반도체 시장의 예상을 넘어버리는 엄청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퀄컴은 2022년 초에 출시된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1세대의 생산을 삼성전자 4나노 파운드리 공정에 위탁했었는데 업그레이드 모델인 스냅드래곤8 1세대+는 TSMC로 변경해서 위탁 생산을 의뢰했다. 이유는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퀄컴이 원하는 양품 비율 달성에 실패했고, 이는 제품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앞으로 출시되는 스냅드래곤8 2세대와 2024년 스냅드래곤8 3세대까지 TSMC에 위탁 생산을 맡기기로 결정한 퀄컴의 행보로 삼성전자는 위기의 그림자가 다가섰다.

 

대만 언론사 디지타임스는 TSMC가 주요 고객사들이 3나노 공정을 사용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언급한 고객사는 애플, 퀄컴, 인텔, 엔비디아, 브로드컴, 미디어텍, AMD 등이 모두 포함되었다.

 

익명의 반도체 전공 대학 교수는 "파운드리에서 어느 고객사를 유치했느냐가 매우 중요하며, 삼성전자가 GAA 기반의 3나노 초도 양산에 성공했다고 하지만 대형 고객사들의 입장에서는 아직 믿을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반도체 업계의 실상을 알렸다.

 

개인적으로 대만의 TSMC는 대만이라는 국가 자체에서 대놓고 밀어주는 그런 기업이다. 하지만 한국의 삼성전자는 현재와 가까운 과거에 한국 정부의 미운털이 되었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고군분투가 조금 느껴진다.

 

글로벌 경제 시장은 냉혹하다. 과연 삼성전자는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지켜봐야겠다.

 


글 참고 뉴스 기사 :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07151076g?utm_source=naver&utm_medium=naver_newsstandcast&utm_campaign=newsstandcast_naver_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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